마추픽추를 방문하는 방법
마추픽추에 도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가이드와 함께 마추픽추 외곽의 산기슭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고대 잉카인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걷는 이 방법은 5일 코스, 4일 코스, 2일 코스 등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쿠스코에서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 근처의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 후 버스로 갈아타고 산을 올라가면 매표소에 도착하게 된다. 이 루트는 가장 쉽고 빠르게 마추픽추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루에서 이틀 정도 소요된다.
마추픽추의 농업
마추픽추 주변에는 높이가 각각 3미터인 계단들이 총 450개 존재한다. 전체 계단 수를 세어보면 약 3,000개에 이른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이 고대 도시에서 농업이 계단식 농업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당시의 기술력에는 한계가 있었고, 산사태가 발생하면 밭들이 무너졌으며, 잘못된 건축으로 인해 붕괴되는 경우도 있었다. 잉카인들은 무너진 계단식 밭들을 수리한 흔적과 산사태로 인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마추픽추의 연간 강수량은 약 1,800mm로 농업을 하기에는 적합한 환경이었다. 밭에서는 주로 감자와 옥수수가 재배되었다. 또한, 비가 너무 많이 올 때를 대비한 시설들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계단식 논밭들로는 750명의 인구를 모두 부양할 수 없었다. 계단식 밭들의 총 면적이 4.9 헥타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때때로 누군가가 마추픽추 아래로 내려가 식량을 가져와야 했다.
잉카 제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타완틴수유는 콜럼버스가 남미를 발견하기 전 아메리카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이었다. 제국의 군주는 '사파 잉카'라 불렸고, 이 칭호는 현재 서양에서 '잉카 제국(Inca Empire, Inka Empire)'으로 알려져 있다. 잉카 제국의 군사, 행정, 정치의 중심지는 지금의 페루에 위치한 쿠스코였다. 잉카 제국은 13세기 초 페루의 한 고원에서 시작됐으며, 1438년부터 본격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약 95년 동안 평화 조약과 무력 정복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여, 현재의 남서 중앙 볼리비아, 북서 아르헨티나, 북 칠레,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남부 등 안데스 산맥 주변까지 그 세력을 넓혔다.
이들의 문화에는 화폐나 시장의 개념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물물교환을 통해 번영을 이루었으며, 세금은 주로 식량이나 노동력으로 납부되었다. 잉카 제국의 지배층은 농경지를 평민들에게 빌려주고 소작료를 받았다. 잉카 제국의 공용어는 케추아어였으며, 넓은 영토로 인해 수백 개의 사투리와 방언이 존재했다. 이들은 태양신을 숭배했으며, 태양신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신앙 교육을 시켰다. 잉카 제국의 왕은 '태양의 아들'로 불렸다. 이제 잉카 제국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건축물을 소개해 보겠다.
잉카 제국의 명작, 마추 픽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마추 픽추는 페루의 고산지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잉카 문명의 고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 도시는 15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발 2,430미터의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마추 픽추는 1911년 미국 탐험가 하이럼 빙엄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15세기에 건축된 이 도시는 약 1세기 후 스페인 군대가 남미를 침략했을 때 버려진 것으로 여겨진다. '잃어버린 도시'로 불리는 마추 픽추는 잉카 문명을 대표한다. 잉카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마추 픽추는 모르타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석재들을 견고하게 쌓아 올렸다. 주요 건물로는 태양의 신전, 해시계, 세 창문의 방 등이 있으며, 이 건물들은 페루 정부에 의해 관광객을 위해 복원되었다고 전해진다. 시간이 많이 흐른 탓에 모든 건축물의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약 30%가 복원되었으며 복원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2007년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되었고, 198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마추픽추에 사람이 살았던 시기에는 약 750명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대부분은 상시 거주하며 황제의 명령을 기다리던 사람들이었다. 또한 군사적 및 종교적 목적으로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마추픽추 주변에서는 이 고산지대에서 살 수 없는 동물들의 뼈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잉카제국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가축을 함께 데려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발견된 뼈의 대부분은 알파카나 라마였다. 마추픽추의 고도는 2,000m이지만, 이 동물들은 주로 해발 4,000m에서 서식했다. 그러나 이들의 뼈가 발견된 것은 사람들이 이 가축들을 마추픽추로 데려왔음을 보여준다. 이 가축들은 고기로 사용되었거나 신에게 바칠 제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라마와 알파카 외에도 기니피그의 뼈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장례용 동굴에서 발견되어 장례식 제물로 많이 쓰였음을 나타낸다. 또한 6마리의 개 뼈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아마도 주인이 죽자 함께 묻힌 것이 아닌가 싶다.